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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ㆍ허리에 지장줄 수 있어 등록일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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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몸 전체를 떠받들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특히 체중을 온전히 지탱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고, 조금만 발이 불편해도 움직임이나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심각한 경우에는 무릎과 허리에도 지장을 온다.


보통 족부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이 있다. '하이힐 병'이라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말 그대로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휜(외반) 족부질환으로, 오랜 기간 발에 꽉 끼는 하이힐이나 작은 신발을 신는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깔창을 넣은 키높이 신발을 즐겨 신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 환자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천적으로는 평발이거나 연골이 유연한 사람,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는 사람도 무지외반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만약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게 될 경우에는 올바른 신발 착용, 소염제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특수 교정 신발 착용 등을 통한 교정과 더 이상의 변형을 막아주는 보존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그러나 비수술적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무지외반증이 상당히 진행된 후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이에 경기도 하남 미사 튼튼병원 관절외과 족부센터 이효범 원장은 "수술은 증상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해 신발 선택에 제한이 있고 다른 관절까지 변형된 경우 계획해볼 수 있다"며 "최근엔 수술기법이 발달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과거에 비해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이 불편하거나 이미 허리디스크나 관절염 등 2차 질환이 나타난 경우라면 가급적 빨리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이 원장은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발이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 직업상 군화나 하이힐을 장시간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수시로 신발을 바꿔 신어 발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며 "발도 다른 신체 부위와 같이 평소 예방으로 충분히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일과 후 집에서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마사지 및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