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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빙글빙글 어지럼증…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 등록일   2021-11-16



어지럼증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겪는 증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나는 분명 가만히 있는데도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어지럼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감각계는 시각, 체감각, 전정기관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진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이상이 발생하면 대뇌에서 균형 감각을 판단할 때 문제가 생긴다. 
이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느낌이나 아찔한 느낌, 현기증, 비틀거림, 울렁거리는 느낌 등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안경 렌즈 도수가 맞지 않거나 새롭게 바뀔 때에도 어지럼증을 느끼기 쉽다. 
이런 경우는 일시적인 상황에 그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질환을 인지하고 치료받아야 한다.

류온화 구로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원장은 “어지럼증을 야기하는 원인 질환은 크게 말초성 전정 질환과 중추성 질환으로 분류된다”며 
“어지럼증의 7~80%는 말초성 어지럼증인데 이는 귀 속에 있는 전정 기관의 문제로 나타나며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주로 회전 방향성이 시계 또는 반시계 방향성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며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뇌종양, 소뇌 질환, 편두통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데 평소 느끼지 못했던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처음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 휴식을 취하고 괜찮아졌더라도 이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평소 어지러운 증상을 자주 경험했다면 신경과 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는 뇌혈류 검사, 뇌·전정 유발전위 검사, 자율 신경계 검사, 뇌파 검사, 청력 거사, 자기공명검사(MRI), 비디오안진검사(NVG) 등을 거치게 된다. 
이를 토대로 중추성인지 말초성인지 진단하게 된다.

류 원장은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 혈증 등 뇌졸중 고위험군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저질환이 있다면 어지럼증에 더욱 예민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