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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척추압박골절, 방치하면 치료 힘들어져 | 등록일 2024-02-13 |
우리의 신체는 35세 이후부터 해마다 평균적으로 약 1%씩 골밀도가 감소된다. 여성의 경우 갱년기와 폐경 이후부터 골밀도가 더욱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밀도가 저하되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쉬운데, 골다공증 환자는 뼈 밀도가 상당히 낮아 뼈에 구멍이 뚫린 듯 약화되는 현상을 보이며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척추 부위에 나타난 골다공증으로 척추 뼈가 찌그러지는 ‘압박골절’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약해진 척추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작은 충격에도 척추뼈가 깡통처럼 납작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지듯 주저앉는 질환이다.
평소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거나 폐경기가 지난 50대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곤 한다.
척추압박골절의 증상으로는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허리통증이 발생하는데, 갈비뼈 부위가 같이 아프다거나 통증 부위를 누르거나 두드리면 더 심해지고,
기침을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교통사고나 추락사고와 같이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노년층에게서 발생하는 경우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노년층에서는 골다공증과 같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가벼운 외력만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압박골절이 많다.
치료로는 침상 안정과 보조기 착용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약물치료나 신경치료 등을 병행하면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척추가 더 주저 앉는다면 척추체 성형과 같은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척추체 성형술이란 골절된 척추뼈에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삽입하고 바늘을 통해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골절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통증완화 및 2차적인 척추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시술이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심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의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철에는 낙상 사고의 발생률이 높아 노인층의 경우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노인성 척추질환의 경우, 대부분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여겨 통증을 참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할수록 치료는 복잡해지고 회복기간은 길어지니 통증이 발생할 즉시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대구 참튼튼병원 척추클리닉 정연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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